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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광 주희락 내돈내산 후기 (위치 및 정보, 맛, 총평)

by tsd05121 2025. 6. 9.

 

부산 일광 주희락 음식사진

안녕하세요, 여러분! 금요일이 현충일이라 회사 친구들과 다녀온 일광 주희락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방문한 다음날이 휴일이라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광에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여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을 찾아 다녀왔습니다. 봄 주꾸미 철에 알주꾸미를 이용한 샤브샤브를 먹어보려고 했었는데 아쉽게 방문을 못했었습니다. 이번엔 드디어 방문에 성공하여 요즘 제철인 꽃게탕과 미더덕회를 먹고 왔습니다. 대표메뉴는 알찬 구성에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나오는 주희락카세입니다. 향긋한 미더덕회에 알이 꽉찬 봄 꽃게탕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계절마다 들러 제철 음식을 맛보고 싶은 맛집, 주희락 방문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위치 및 정보

‘주희락’은 부산 기장군 일광읍 해빛3로 113 상가 102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광해수욕장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라서, 해변 산책 후 들르기 좋은 위치입니다. 걸어오신다면 25분 정도 되는 거리라,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일광해수욕장으로 산책을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서 **‘주희락’**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뜨고, 이지더원 1차 오션포레 옆 테라스힐 상가에 위치해있으니 방문시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차는 상가 주차장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간판도 크지 않고, 딱 봐도 지역 주민들이 자주 오는 식당 느낌이 났습니다. 식당 앞에는 수조가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바로 취급하여 요리해주셨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습니다. 저는 목요일 7시쯤 도착했는데 자리는 넉넉했어요. 다 먹고 나갈때쯤 손님이 계속 들어왔고 가게가 거의 찰 정도였습니다. 내부는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는 아담한 구조라, 만석이 될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 오시길 바랍니다. 가게 전체가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어서 첫인상부터 괜찮았고, 메뉴안내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육수 리필도 먼저 물어봐주셔서 기분좋게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술이 굉장히 시원해서 꼭 맛있는 안주에 한잔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맛

이날 제가 주문한 메뉴는 주희락카세(작은상)이었습니다. 전, 땡초주먹밥, 두부김치찜, 미더덕회, 꽃게탕, 꿀토마토까지 나오는 구성이었습니다. 2인분이라고 되어있었고 저희는 3명이서 방문에 우선 작은상을 먹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4만 5천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밑반찬으로는 오만둥이 장아찌가 나왔습니다.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는데, 저는 해산물을 워낙 좋아해서 짭짤하면서 바다향이 향긋하게 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이 간 지인들도 오만둥이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먹어볼만 한 맛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김치찜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다른 음식들이 금방 차려졌습니다. 이어서 미더덕회가 나왔습니다. 미더덕회는 멍게가 압축된 맛으로 훨씬 달큰하고 쫄깃한 맛이었습니다. 신선한 제철음식이라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찜도 무난하고 익숙한 맛이라 땡초 주먹밥과 함께 배를 채우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전 역시 금방 부친 따뜻하고 바삭해서 맥주안주로 제격인 맛이었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당연, 꽃게탕이었습니다. 제철 꽃게가 한마리가 들어갔고 알과 살이 가득차 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살도 단단하면서 달콤해서 다른 식당에서 안주로 먹던 꽃게탕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집에서 해준 집밥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고 먹으면서 건강하게 원기를 회복하는 맛이었습니다. 꽃게 외에도 조개와 미더덕, 무,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국물이 깊고 진했습니다.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다양한 사리를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사리는 우동, 칼국수, 수제비, 라면 등 다양했고 저희는 수제비 사리를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2인상이었지만 음식이 다양하고 양도 작지 않아 사리를 추가하여 먹으니 여자 3명이서 먹기 알맞은 양이었습니다. 토마토도 달달하여 후식으로 제격이었고, 배가 너무 불러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주희락의 메뉴는 제철마다 변경되며 주희락카세의 구성도 조금씩 바뀌는 듯 했습니다. 메뉴판에 그날그날 적혀있으니 원하시는 메뉴로 주문하셔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주희락카세 외에도 연포탕, 산낙지볶음, 산낙지 숙회, 통문어 숙회, 문어 모듬 보쌈 등 시그니처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가격대는 2~3만원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이드로는 명란구이, 오징어 순대, 문어버터구이, 파인애플과 요구르트 샤베트 등이 있고, 라면과 짜파게티, 간장계란밥도 있습니다. 주류도 다양하게 있으니, 제철 식재료와 함께 술 한잔 하고 든든하게 식사까지 가능한 맛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총평

‘주희락’은 제철 식재료의 깊은 맛과 건강한 밥상이 어떤 건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식당이었습니다. 특히  주문한 **‘주희락카세(작은상)’**는 단순히 밥을 먹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계절 음식을 함께 체험하는 코스요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부터 시작해서 땡초 주먹밥, 두부김치찜, 미더덕회, 꽃게탕, 꿀토마토까지 이어지는 구성이 정말 알찼고, 그 안에서도 재료 하나하나의 신선함과 정성이 확실히 느껴졌어요. 각 메뉴가 튀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고, 특히 꽃게탕은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꽃게의 살이 꽉 차 있었고, 국물도 조개와 미더덕, 무, 콩나물까지 어우러져 진하고 깊은 해물탕 맛이 났습니다. 거기에 수제비 사리를 추가해서 국물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고요. 미더덕회처럼 흔히 접하기 어려운 메뉴도 있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되려 멍게보다 더 달큰하고 쫄깃한 맛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꼭 먹어봐야 할 메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희락은 식사 구성도 훌륭했지만, 분위기도 정말 좋았어요. 식당은 조용하고 깔끔했고, 북적이지 않아 대화를 나누기에도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무엇보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전반적인 서비스까지 만족스러웠어요. 가격대는 2인 기준 4만 5천 원 정도로 음식의 구성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가격으로, 3명이서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희락의 가장 큰 매력은 ‘매번 방문해도 다른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계절마다 구성이 달라지고, 메뉴판도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된다고 하니, 같은 주희락카세라도 계절마다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주희락은 가족끼리 혹은 친구들과 특별한 날 기분 좋은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술 한잔과 함께 제철 음식으로 몸보신하고 싶을 때 딱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일광, 또는 근처에 살고 계시다면 꼭 방문하셔서 맛있는 제철 음식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다음 계절엔 어떤 메뉴일지 궁금해지는, 그 메뉴 또한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재방문 의사 100%의 숨은 로컬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