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퇴근 후 퇴근메이트와 함께 ‘일광돼지국밥’ 일광해수욕장점을 방문했습니다. 해장이 필요했던 터라 뜨끈한 국물요리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돼지국밥집을 친구에게 소개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장에도 딱이고 든든했던 따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직접 방문하고 맛보고 느낀 점들을 진솔하게 담아보았으니, 방문 예정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치 및 정보
‘일광돼지국밥’ 일광해수욕장점은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134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일광역에서 나와 다리건너 100m 앞 동부산농협 맞은 편에 있습니다. 유명한 찐빵거리에서 1분만 걸어가면 있으니 일광해수욕장에서 산책 후 든든하게 한 끼하시거나 유명한 찐빵을 사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일광해수욕장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라 바다 산책 후 바로 들르기에 최적의 위치였습니다. 가게 외관은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한 듯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였으며, 붉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적힌 ‘돼지국밥’ 글자가 멀리서도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넓고 쾌적한 편으로, 평일 저녁시간 즈음 방문했는데, 현지 손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속 방문하셨습니다. 또한, 혼밥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일요일이 정기휴무입니다. 주차 공간은 매장 바로 앞에 2~3대 정도 가능했습니다.
메뉴 정보 및 맛
제가 주문한 메뉴는 가장 기본 메뉴인 섞어국밥입니다. 국물이 먼저 나왔을 때부터 구수한 향이 코끝을 자극했고, 첫 숟갈을 뜨자마자 ‘이 집,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뚝배기가 보글보글 뜨겁게 끓여져 나와 좋았습니다. 적당히 데워주기만 하는 곳이 있는데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물은 잡내 없이 진하고 고소했으며,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넘어가는 맛이 인상 깊었습니다. 국밥이 녹진한 곳이 있고, 깔끔한 곳이 있는데 여긴 깊은 맛과 깔끔한 맛이 모두 있는 밸런스가 좋은 국물맛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역시 퍽퍽하지 않고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얇게 썰어져있지만 그래서 더 부드러웠고 양도 많았습니다. 내장과 순대도 가득 들어있어 9천5백원 가격이 요즘 물가에 가성비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소면은 뚝배기에 담아져서 나오는 스타일로, 뜨끈한 국수를 먼저 먹으니 속도 편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다진마늘과 다대기가 넣어진 채로 나오니, 빼고 드시려면 미리 요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원래 다대기를 넣지 않고 먹는 편이지만 다진마늘과 다대기가 넣어져있어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깍두기, 부추무침, 마늘, 고추, 양파 등이 제공되었고,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는 부추가 들어간 스타일이었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깍두기는 많이 익어있어 제 입맛에는 좀 더 아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장 안 설명에 국밥 다대기 제조시에 새우젓을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초벌간이 되어있으니 간이 부족하면 천일염과 후추를 넣어먹으라고 적혀있었고 테이블마다 후추와 천일염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새우젓을 아주 약간만 넣어 추가로 간을 맞췄고, 후추도 팍팍 넣어 맛을 더했습니다. 기호에 따라 양념을 추가해도 국물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고 깊고 진한 국물에 맛이 배가 되어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총평
일광돼지국밥 일광해수욕장점은 바닷가 인근이라는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여행 중 잠시 들르기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일광해수욕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산책 후 출출할 때 가볍게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내부는 넓고 쾌적했으며, 혼자 식사하러 온 손님들도 눈에 띌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물 맛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잡내 없이 진하고 고소한 국물은 첫 숟갈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고, 고기는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아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뜨겁게 끓여주시는 점이 좋았고 소면이 넣어져나오는 방식도 맘에 들었습니다. 반찬 역시 정갈하게 준비되어 전체적인 식사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일광돼지국밥은 기장 일광해수욕장 인근에서 맛있는 한 끼를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릴 수 있는 식당입니다. 평일 저녁시간에 많은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니 이미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장에서 국밥이 생각난다면 이 집을 방문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