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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봉동 마지 야키토리 솔직 후기 (위치 및 정보, 맛, 총평)

by tsd05121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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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봉동 이자카야 마지 야키토리 사진

대구 대봉동에는 감성적인 분위기와 정갈한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크고 작은 식당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SNS에서 보았던 식당 ‘마지’에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나무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 정성스럽게 준비된 다양한 야키토리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지의 위치 및 전반적인 정보, 실제 맛에 대한 솔직한 평가, 그리고 총평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방문을 고민 중이시라면 아래 후기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위치 및 정보

‘마지’는 대구 남구 대봉동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번화가의 중심은 아니지만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이 있어서 접근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김광석 거리 근처 방천시장에 있어 김광석 거리 구경 후 방문하기 좋고 근방에 다양한 맛집들이 있어 함께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김광석 거리는 몇 번 가봤지만, 시장 쪽으로 들어오는 것은 처음인데 식당도 굉장히 많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는 손님 또한 많아 놀랐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지만 이미 테이블이 만석이라 1번으로 웨이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식당이 많아 고민하던 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타코 집이 있어 방문하였습니다. 타코를 먹고 김광석 거리를 구경하다 보니 자리가 나 앉을 수 있었습니다. 웨이팅이 있더라도 주위에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해 걱정없이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식당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입니다. 간판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처음 찾는다면 살짝 지나칠 수 있으나, ‘마지’라는 한 글자가 적힌 작은 표지판이 입구 옆에 붙어 있습니다. 내부는 전반적으로 우드 톤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다양한 사케와 일본 전통주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사케와 위스키,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 있고 따뜻하게 구워진 야키토리와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좌석 수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모두 바 형식으로 되어있고 주방에서 야키토리를 바로바로 구워 내어주는 시스템입니다. 주말은 조금 더 대기시간이 긴 편이니 오픈런을 추천드리고, 만약 오픈런에 성공하지 못하셨다면 웨이팅을 걸어놓고 근처를 둘러보시거나 식사를 하시고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11시에 라스트오더를 받습니다. 매주 화요일이 정기 휴무로 이 점 참고하시어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양배추 샐러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마지의 메뉴는 야키토리가 코스로 구성되어있고 인원수대로 코스를 주문 후 추가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코스는 부위 3가지, 5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9천원, 1만 5천원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부위는 다리대파, 날개, 목살, 무릎연골, 어깨살, 염통, 껍질, 완자, 허벅지, 종아리, 꼬리, 봉, 근위, 안심, 가슴연골이 있습니다. 코스 주문시 완자는 주문이 불가능하며 추가주문으로만 가능합니다. 대파, 표고버섯, 꽈리고추, 가지 등 야채 구이 메뉴도 있고 떡, 마쉬멜로, 메추리알도 있습니다. 사이드메뉴로는 베이컨 감자사라다, 토마토 슬라이스, 오이무침, 오렌지사벳, 닭스프, 닭라멘, 야끼소바, 냉우동 등 간단하게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다리대파, 염통, 목살 3부위를 선택했고 추가로 베이컨감자사라다도 주문했습니다. 각 야키토리마다 레몬즙, 홀그레인머스타드, 고추냉이 등 맛있게 먹는 방법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바로바로 구워진 야키토리가 따뜻하고 굉장히 촉촉했습니다. 양도 적지 않고 육즙이 꽉 채워진 채로 통통한 부위로 묵직하게 제공되었고 3부위만 먹었는데도 배가 어느정도 불렀습니다. 타코를 먹고 와서도 있었겠지만 양이 적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구워지는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아 먹는 속도에 맞게 바로바로 제공되어 끊김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한 부위부위 마다 특색있었고 풍부한 맛이 느껴져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을 많이 들여 구워주신 느낌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베이컨 감자 사라다 또한 간이 센 편이라 저에게는 굉장히 자극적이면서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같이 주신 크래커와의 조합도 좋았고 양도 많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고구마소츄를 경험해보고자 메뉴판에 나와있는 상세한 설명을 읽어본 후 주문하였는데,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하이볼과 함께 야키토리를 즐겨야겠습니다. 


총평

‘마지’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맛집들과는 결이 조금 다른 식당입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오기에도 부담 없는 조용한 분위기이며, 둘이 방문해도 차분하게 식사와 대화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가격대는 평균적으로 1만원 이하(야키토리 5부위 코스 1만 5천원 제외) 수준으로, 음식의 질과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야키토리는 부위도 크고 신선하여 가격대비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만 테이블 수가 적어 웨이팅이 불가피할 수 있으므로, 평일 저녁 또는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거나 웨이팅을 걸어놓고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외식보다는, 조용히 위로받고 싶은 평범한 하루에 어울리는 식당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며 일상을 마무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집 앞에 있다면 자주 방문하고 싶은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비오는 날 방문했었는데 날씨 좋은 날 김광석 거리를 산책하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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