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맛집도 많은 여행지입니다. 이번에는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회덮밥 집을 방문했습니다. 전부터 가보려고 점찍어두었던 곳인데, 드디어 먹고 왔습니다. 일찍 열고, 빨리 닫고 웨이팅까지 어마어마한 곳이라 숙소 체크아웃하자마자 달려와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도착하면 바로 대기표부터 받으러 뛰어가야 하는 경주 맛집, 내공있는 초장 맛으로 회덮밥에 눈을 뜨게했던 용산회식당에 실제로 다녀와 본 후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용산회식당 위치 정보부터 주차, 웨이팅, 맛, 전체적인 인상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위치 및 정보
용산회식당은 경주시 내남면 포석로 112에 위치해 있으며, 식당 옆에 전용 주차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자차로 이동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주차장 자체는 엄청 크지 않지만 8~10대가 들어가는 크기고 자리가 없다면 가게 앞 도로 갓길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큰 상권이 없고 이동차량도 많지 않아 저희도 갓길에 주차했습니다. 영업시간은 수~일요일 08:30부터 14:00까지로 매우 짧습니다. 월, 화요일은 휴무고 재료 소진시 마감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숙소 체크아웃하고 간거라,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대기 인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포기할까 하다가 기다렸습니다. 근처 공원? 같은 곳 구경도 다녀오고 1시간 넘게 기다린 것 같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거라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기다리다 지쳐 차에 있었는데 저희 번호를 크게 불러주시더라고요. 이때 번호를 잘 듣고 계시다가 들어가셔야 합니다. 매장은 1층 단독 건물로 되어 있고, 굉장히 오래된 노포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가게 내부는 깔끔했고 테이블도 깨끗하게 치워주셔서 먹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여기서 유명한 것이 이 집만의 초장인데 실제로 굉장히 많이 사가셨습니다. 저는 자취를 하고 있던 터라, 본가에 가는 길이었다면 사갔을 텐데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초장이 정말 깊은 맛이 나니 방문하신다면 꼭 구매하셔서 요리에 활용해 드시길 바랍니다.!
맛
용산회식당은 회덮밥 단일메뉴입니다. 가격은 1만 5천원으로 초장은 2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따로 주문안드려도, 인원수에 맞게 회밥을 준비해주십니다. 상차림도 풍부합니다. 기본찬과 숭늉, 홍합탕, 야채, 고추, 김치 등이 나옵니다. 홍합탕이 정말 진하고 뜨거웠고 다 먹으면 직원분께서 다니시면서 보고 바로바로 리필을 해주십니다. 너무 많이 해주셔서 괜찮다로 할 정도로 듬뿍듬뿍 챙겨주십니다. 본격적으로 회덮밥을 먹기 전에 테이블에 맛있게 먹는 팁을 봐야합니다. 초장을 먼저 1~2국자 넣어서 비비고, 비빔회로 상추나 야채에 쌈을싸서 반 정도 먹습니다. 그리고 밥을 넣고 비벼 회덮밥으로 드시면 됩니다. 비빈 밥 또한 야채에 싸서 드시면 일품입니다. 초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는데 초장을 한 입 찍어 먹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초장에서 정말 다양하고 깊은 맛이나서 처음 먹어보는 초장 맛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날 수 있는지 너무 놀랐습니다. 회의 신선도와 양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당일 새벽에 구룡포에서 가져온 신선한 생선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비린맛 하나없고 양이 정말 많습니다. 회 종류는 매일 바뀐다고 하시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설명대로 비벼먹고, 싸먹고,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습니다. 회 반 밥 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평소에 먹던 회덮밥과는 차원이 다른 양과 맛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회와 초장이 정말 잘 어울렸고 양이 많았지만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홍합탕 국물도 떠먹고, 마지막에 숭늉으로 마무리 하면서 정말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다 깔끔하고 부족함 없이 챙겨주셔서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기분좋게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맛과 서비스 두 가지를 모두 챙긴 현지인 맛집이었습니다.
총평
이 집을 가기 위해 경주를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의 양도 많고 신선하고 친절하신 사장님과 직원분들 덕분에 굉장히 든든한 한끼를 먹고 왔습니다. 웨이팅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맛집이니, 회덮밥을 좋아하신다면 꼭 찾아가셔서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관광객 뿐 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맛집임이 느껴졌고 또 방문한다면 초장을 구입해서 여러 요리에 활용해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먹고 싶네요! 이상 용산회식당 방문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