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심 외곽이나 시골 지역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에도 캠핑장이 여럿 생기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성주 물가애 오토캠핑장은 조용한 분위기와 자연 그대로의 환경, 그리고 적당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방문하여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위치 정보, 시설 및 이용 정보, 전반적인 만족도를 중심으로 후기를 정리하였습니다.
위치: 성주 자연 속, 물가 바로 옆 명소
성주 물가애 오토캠핑장은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골 주택가 사이에 자리잡은 캠핑장으로, 약 50개의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 중 약 10개 사이트만 네이버 예약이 가능합니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도착할 수 있으나, 마지막 진입 구간은 좁은 시골길로 이어지므로 초보 운전자는 이점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다. 근처에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상업시설이 없으므로, 성주 터미널 인근에서 미리 장을 본 후 이동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캠핑장 주변에는 큰 연못이 있으며, 별다른 상업지구 없이 자연에 둘러싸인 조용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이용객에게 적합한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 : 저렴한 가격과 자유로운 분위기
성주 물가애 캠핑장은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이트는 파쇄석으로 정리되어 있어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었으며, 자리가 넉넉하여 텐트 설치 시 공간의 제약을 크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사이트 배정은 지정제가 아닌 입실 순서에 따른 자율 선택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말임에도 방문객 수가 많지 않아 프라이빗한 캠핑이 가능하였습니다. 화장실, 샤워실, 매점 등의 기본적인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주방 세제도 비치되어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화장실 내에 휴지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별 지참이 필요합니다. 캠핑장 중심에 위치한 연못에서는 야간 시간대에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텐트 설치로 피곤했던 터라 수면에 방해가 되진 않았지만 예민하신 분이라면 꼭 참고하시어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물가애 캠핑장은 아침 새소리, 밤 개구리 소리 등을 통해 자연적인 소리와 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구리, 벌레 등 다양한 생물이 출현하므로 자연 환경에 익숙하지 않거나 벌레에 민감한 분께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물가라 모기가 걱정되어 모기향을 구매하러 갔습니다. 모기향을 요청드리니 무료로 모기향과 전용 케이스를 대여해주셨습니다. 미처 구매하지 못한 석쇠는 매점에서 3,000원에 구매 가능하였습니다.
* 부모님께서 잠시 캠핑장 구경차 방문하셨습니다.(퇴실일 오전) 사장님께 미리 말씀드리고, 추가 요금이 있다면 결제하겠다고 말씀드렸으나 알겠다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나 캠핑장은 기본적으로 방문객을 반기지 않으니 꼭 미리 말씀드리시길 바랍니다! *
📌 이용 관련 참고사항
- 성인(14세 이상) 추가 인원 요금: 10,000원
- 성인 방문객 요금: 5,000원
- 차량 1대 초과 시 주차요금: 10,000원
- 네이버 예약은 연박만 가능하며, 1박 예약은 관리자에게 전화 문의하거나 '캠핏' 앱을 통해 가능합니다.
총평 : 자연 속에서 조용한 쉼을 누릴 수 있었던 장소
성주 물가애 캠핑장은 화려하거나 완벽하게 관리된 캠핑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연과 가까이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 공간입니다.
좋았던 점은
-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
- 연못, 냇가 등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힐링 공간
- 넉넉한 사이트 크기와 전기 사용 가능
- 매점에서의 세심한 응대와 무료 모기향 대여
아쉬웠던 점은
- 벌레가 많고, 황소개구리 소리 등 자연 소음
- 화장실 휴지 미비, 낡은 시설과 곳곳에 관리가 잘 되지 않은 외관 상태가 보임.
총체적으로 보면, 도심의 바쁨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분들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성주 물가애 캠핑장을 추천드립니다. 대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